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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이한 성향 인물들의 연애상식을 뒤엎는 취향존중 웹툰 좋아하는 부분

이성에게 끌리는 부분이 매우 다름을 보여주는 상식을 뒤엎는 특이한 웹툰이 있다. ‘좋아하는 부분’은 왜 특정 선호도를 갖게 됐는지, 어떻게 특이 취향의 자기 자신과 화해하는지와 나 못지않게 별난 취향의 타인과 관계 맺기를 어떻게 하는지를 다룬다.

이성에게서 어쩔 수 없이 자동으로 좋아하는 부분이 얼굴인가요? 체형인가요? 성격성품 그것도 아니면 능력이나 나이인가요? 혹은 널찍한 이마나 가득 잡히는 살집인가요?

필자 소개

안녕하세요. 평론가 웹툰존(줄여서 툰존) 인사드립니다. 함께 웃고 감동할 수 있는 다양한 장르의 웹툰을 발굴해서 소개하고 있어요. 웹툰의 세계는 다양하고 깊어서 놀랍습니다.

이 블로그를 기분전환이 필요한 분들이 보시면 자신만의 웹툰을 찾아 뜻밖의 세상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좋아하는 부분은 여주인공 소 우주의 취향과 행동방식 때문에 고구마 100개로 시작해요.

중간중간 고구마 밭과 사이다가 교차해요. 사이다가 나오나 싶으면 또 고구마밭으로 이어져요. 이런 설정이 다 작가가 미리 계획한 것이죠. 지나치게 몰입하면 구독 중 하차를 하게 됩니다.

제가 하차를 여러 번 했는데 결국 궁금해서 다시 돌아온 경우예요. 이런 사람도 있구나 꾹 참고 보면 반전이 나오고 별스런 사람들을 좀 더 이해하게 돼요.

하차하셔도 괜찮아요. 뒷내용이 궁금해서 결국 슬쩍 다시 돌아오게 되니까요. 완결이 된 작품이라 노심초심하며 다음 편을 기다릴 필요가 없어요.

1. 주요 인물과 특징

오직 매우 잘생긴 남자 얼굴에만 끌리는 작고 그저 그런 외모에 뚱뚱하고 성격도 특이한 명문대생 소우주
살집있는 여자에게만 끌리는 왕따 출신 뚱뚱한 한별이(번번이 카페 알바에 떨어져서 용모단정 조건에 맞추기 위해 나중에 살 다 뺌)
능력 있고 매우 잘생겼으나 빨대 꽂는 인성쓰레기 명문대생 민우
오직 젊고 잘생긴 남자에게만 끌리는 돈 많은 스토커 할머니(할아버지 아님)

웹툰 좋아하는 부분에서는 주인공들의 성격과 행동의 모순들이 다각적으로 묘사된다. 주인공들의 약점과 특이한 취향이 드러나면서 곳곳이 지뢰밭이고 고구마 100개이다. 민우는 얼굴 엄청 잘 생긴 걸 무슨 권력마냥 여긴다.

https://series.naver.com/comic/detail.series?productNo=3019347

소우주. “오빠(민우)는 아무것도 하지 말로 공부만 하세요. 제가 옆에서 (돈 벌어다) 도와드릴게요.” 명문대 재학생 뚱뚱한 여자 소우주는 자신의 취향을 충족시키기 위해 행동한다.

2. 웹툰 좋아하는 부분 민우와 우주

소우주는 자신의 뚱뚱한 외모를 객관적인 조건으로 인식하고 자신의 취향을 만족시키는데 집중한다. 살 빼려는 노력 대신에 자신 곁에 잘생긴 남자를 두기 위해서 전략을 짠다. 여느 뚱뚱한 사람들과 매우 다른 점이다.

그래서 인간쓰레기지만 외모만큼은 탁월한 민우를 학교 공부모임에서 만났을 때 함께 살 집과 생활비를 마련할 테니 동거하자고 제안한다. 그렇게 2년간 우주는 휴학하고 과외 알바와 카페알바 등을 하며 하루종일 일 한다. 그리고 민우를 뒷바라지하며 매우 행복해한다.

그러나 빨대 꽂던 민우가 결국 이별통보를 한다. 우주가 더 잘 하겠다고 간청하며 매달릴 때 민우가 뿌리쳐서 안경이 깨진다.

민우와 헤어진 후 우주는 아르바이트하던 카페에서 뚱뚱하고 키 큰 남자 한별을 알게 되고 고백까지 받는다. 그러나 우주는 이성적 호감을 일도도 느끼지 못해 거절한다. 한편 민우가 자신에게 어떻게 느꼈을지 역지사지 하게된다.

그로부터 몇 년 후 둘은 우연히 만나는데 한별은 이미 다이어트를 해서 외모를 찾았다. 이때부터 한별과 우주는 다시 여러 사건으로 엮인다. 한별은 뚱뚱한 여자를 좋아하는 본인의 특이한 취향 때문에 고등학교에서 왕따를 당하고 자퇴했다.

학교애들은 한별이가 뚱뚱한 여자에게만 집착한다고 소문을 냈는데 사실은 집착이라기보다 뚱뚱녀에게 좀 더 호감을 느끼는 것이었다. 살집 있는 사람에 대한 변태적인 페티시가 아니다. 살집 있는 사람은 사랑도 못 받는다는 일반 인식도 깨져서 통쾌하다.

남에게 말 못 하는 이런 고민을 가진 한별이가 살을 싹 뺀 것을 보고 우주가 구원자로 나선다. 우주는 냉철하고 합리적인 면이 있고 생각을 실행하는 추진력까지 있어서 고구마 100개 한별이의 상황을 해결해 나간다.

이 점이 굉장히 특이한 점이다. 우주는 살을 빼서 자신을 바꾸거나 자신을 사랑하려고 고군분투하지 않는다. 즉, 누군가의 욕망의 대상이 되기보다는 자기 자신의 욕망을 파악하고 이해하며 쟁취한다.

누군가에게서 좋아하는 부분을 발견하고 그런 취향을 가지는 데에 자격이 있을까. 내 의견으로는 내 욕망을 이루기 위해 그 욕망의 상대가 동의하지 않으면 어쩔 수 없지만 두드려는 봐야 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상대가 동의한다 해도 왜 동의하는지 그 원인까지 생각해야 진정 상대의 내면을 이해할 수 있다. 여자의 특이한 취향에 기꺼이 빨대 꽂는 남자의 심리가 뭔지 파악해야 그 남자를 이해할 수 있는데 소우주는 물을 생각도 없었고 묻지도 않았다.

3. 작가 타리

좋아하는 부분의 작가는 타리이다. 글과 그림 다 타리님 혼자 하셨다. 108화 모두 채도가 낮은 어두운 색감으로 작업하셨다. 그럼에도 독자들이 작품에 담긴 의미를 음미하며 따뜻하게 느꼈다는 반응에 좋아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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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작품으로는 미혼남녀의 효율적 만남, 또 한 번 엔딩, 떨어져 나간 것 등이 있다. 서정적인 그림체와 따스한 감성이 담긴 이야기로 명성이 자자하다. 또 한 번 엔딩은 드라마로도 제작되었다.

4. 줄거리

명문대생 소우주는 어릴 때부터 이십 대인 지금까지 뚱뚱한 몸집이고 철들고는 누군가를 좋아해 본 적이 없다. 중학교 때 학원선생님이 공부라도 잘해야 최소한 개무시는 안 당한다는 말을 듣고 본인이 분수를 잘 아는 여자라고 착각한다.

소우주

그러나 대학교에 입학하고서야 자신의 남자취향이 최상위 수준의 얼굴이라는 걸 깨닫는다. 나를 안 좋아해도 전혀 문제가 되지 않고 다른 건 전혀 안보는 극단적인 얼빠취향인 것이다.

소우주가 이성적이고 명석한 편이라 이렇게 자신의 취향을 파악해 낸다. 이점에서 웹툰 좋아하는 부분의 다른 점이 시작된다. 소우주는 자신의 취향을 충족시키기 위해 자진해서 남자꽃뱀인 민우의 물주가 되어주며 행복해한다.

그러나 무려 2년 후 민우가 소우주의 시선에 진저리를 치며 다른 여자와 떠난다. 그 후 소우주는 뚱뚱한 한별이를 카페알바 동기로 알게 된다. 한별이가 아무리 잘해주고 고백까지 해도 우주는 전혀 끌리지 않아 거절한다.

강 한별은 고등학교 시절 뚱뚱한 여자만 좋아한다는 소문이 나서 왕따를 당하다 자퇴한 남자이고 우주보다 연하이다. 어릴 때 엄마가 암에 걸려 바짝 말라 돌아가셔서 마른 여자에 대한 트라우마가 있다.

소우주에게 고백을 거부당한 후 한별이는 살을 다 빼고 나타난다. 그러자 소우주는 외모가 출중해진 한별이에게 호감을 느끼며 한별이가 어두운 과거로 인해 문제에 직면할 때마다 자청해서 해결사로 나선다.

어느 날 꽃뱀 민우가 돈을 달라고 우주에게 전화하자 우주는 반사적으로 끌린 채 거절하지 못하고 현금서비스까지 받아서 준다. 이 부분이 또 고구마 백개다.

그러나 민우 옆에 여자가 있고 민우가 “거 봐, 쟤는 내가 돈 달라고 하면 거절 못해”라는 말을 듣고 돈을 봉투에서 꺼내 민우 머리 위로 뿌린다. 민우는 날리는 돈을 줍다가 차에 치여 기억을 잃는다.

마음이 약한 우주는 민우의 병원비를 몰래 내준다. 병원생활 중 할머니 환자가 접근한다. 혼자 사는 이 할머니는 매우 부자인데 취향이 오직 젊고 잘생긴 남자이다. 그래서 민우에게 집착하고 같이 살자고 한다. 민우는 또 빨대를 꽂는다.

사실 민우는 수학영재에다 명문대생이어서 과외나 학원강사를 해도 고수익을 받을 수 있으나 인성이 매우 나빠서 공부 못하는 애들을 이해 못 하고 면박을 주기 일쑤여서 일을 오래 못한다. 게다가 교통사고 난 이후 기억상실로 두뇌가 그전만큼 회전하지 않는다.

살을 빼고 외모가 달라졌다고 자신에게 호감을 느끼는 우주에 대해 한별이가 한 말씀하신다. 그러나 한별이의 취향은 살집이고 소우주의 특이한 취향을 이해 못 할 바가 아니어서 둘은 잘 지낸다.

민우가 기억을 잃은 채로 누가 병원비를 내줬는지 알아보고 소우주를 찾아온다. 민우를 보자마자 소우주는 얼빠취향이 즉시 살아난다. 그렇게 한별, 소우주, 민우는 다시 얽힌다.

육체관계까지 원하는 재력가 할머니 스토커에 질려서 민우는 도망치려 한다. 할머니가 계속 찾아내고 협박과 회유를 반복한다. 젊고 잘생긴 남자만 좋아하는 그 할머니가 민우 소우주 한별 3인방의 관계를 시험하려고 한별이를 집으로 납치한다.

이런 취향의 할머니는 드물다. 할아버지가 아니라 할머니를 등장시켜서 작가가 독자들의 상식을 기습했다. 민우가 왜 그렇게 인간쓰레기가 됐는지는 자세하게 나오지 않는다.

병원생활중에 가족은 물론 친구 한 명 민우를 찾아오지 않았다. 퇴원 후 민우는 할머니가 어머니스런 정으로 자신을 아끼는 줄 알고 스토커 할머니 집에서 지냈다.

기억을 잃은 민우가 소우주를 찾아간 이유는 얼굴이 아닌 본인자체를 사랑해 주는 사람을 찾기 위해서였다. 민우의 교통사고에 일말의 책임을 느끼는 소우주는 민우가 나타나자 오직 민우의 얼굴만 좋아했지 정작 민우에 대해 아는 게 없다는 사실을 깨닫고 미안해한다.

기억을 잃기 전 민우입장에서는 얼굴 잘생긴 것만 좋아하는 여자들이 실망스럽고 그런 여자들에 빨대를 꽂는 건 특권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자신이 그렇게 나쁜 놈이었다는 것을 알고 스스로 놀라지만 근본이 바뀌지는 않아 학원의 여선생 하나를 스토킹 폭행당하게 놔둔다.

우리가 가진 취향은 사회나 주변 사람들이 영향을 받는다. 그렇더라도 개인이 선택할 수 있는 여지는 작으나마 있다. 우주와 한별이는 자신의 특이한 취향을 마주하고 받아들이고 서로의 취향을 인정한다. 그리고 자신들로 인해 불편해하는 사람들의 입장까지 고려하게 되었다.

이 웹툰의 결말은 소우주의 기지로 스토커 할머니 집을 찾아내 한별이를 구해내고 민우는 스토커를 피해 외국으로 떠난다는 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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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툰 좋아하는 부분에서 작가는 특이한 취향을 다루고 있고 왜 그런 취향을 갖게 됐는지 원인에 대해 생각하게 하며 내가 가진 취향 관점의 맹점까지 보게 한다.

사람마다 이성을 보는 취향이 다르다. 특히 매우 특이해서 상식을 뒤엎을 수도 있다. 특이한 취향을 본인이 어떻게 받아들이고 담담히 남들과 잘 지낼지에 대해서 작가는 “좋아하는 부분”에 따뜻한 시선으로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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